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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주식시장 요약 / 주식시장 폭락의 원인 간단 정리 - 코로나 팬데믹 공포, 유가 급락 ... 다음은 중동 불안??

by KTCF 2020. 3. 12.

주식시장 폭락

코스피 9년만에 사이드카 발동 ... 장중 1810선 붕괴

미국은 97년 이후 첫 서킷브레이커 발동

최근 주식시장 폭락의 원인은?

 

12일 오늘, 코스피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번 사이드카는 9년만에 발생한 것으로 코스피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는 장중 1810선이 붕괴될 정도로 폭락하였고, 사이드카 후 소폭 반등하여 1834.33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은 9일(현지시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는데, S&P 지수가 7% 이상 급락하였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다우존스 30 지수는 7.79%, S&P500 지수는 7.60%, 나스닥은 7.29%가 빠져 3대 지수 모두 7% 이상 급락하였다. 이처럼 최근 한국과 미국의 주식시장은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 무서운 것은 한국과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일본 등 모든 국가의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폭락의 원인은 현재 인류 최대의 적, 코로나 바이러스이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세계 3대 산유국의 원유갈등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그리고 주식시장 붕괴

코로나 바이러스는 더 말하기 입이 아플 정도이다.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작년 12월부터 등장하였고, 우리나라에는 2월부터 확산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등장과 동시에 글로벌 주식시장에 충격을 줘서 주식시장 변동성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있다. 그리고 오늘 WHO에서는 코로나19의 팬데믹을 선언하였고, 그 충격은 그대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코스피, 코스닥)과 글로벌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길고 긴 폭락과 폭등의 반복 속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와 유럽 대륙으로 진출하였고 이제 지구 전체를 집어 삼키려고 한다. 치료제가 없고, 전염성은 강하며, 인간의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지구 전체에 확산이 된 것이다. 말만 들어도 무섭다. 그리고 이 공포는 주식시장에 그대로 나타났다.

 

원유 갈등...

세계 3대 산유국의 원유 갈등 ... 러시아 vs 사우디 + 미국

엎친데 덮친격으로 세계 3대 산유국의 원유 갈등이 터져나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멕시코 등 주요 산유국은 OPEC 플러스 회의를 개최하여 원유 감산 논의를 하였지만, 러시아가 이를 반대하여 원유 감산은 무산되었다. 그 결과, 원유 가격은 급락하였고 현재 30 달러 초반(WTI 기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격분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증산을 선언하였고, 러시아 역시 증산을 선언하였다. 게다가 원유 생산량 8위의 아랍에미리트(UAE) 또한 증산을 선언하며 원유 갈등이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이 갈등은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서 촉발되었다. 미국은 셰일 혁명으로 세계 1위의 산유국이 되었는데, 셰일 오일의 높은 생산비로 인해 일정 수준의 유가 유지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미중무역분쟁,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원유의 수요가 줄게 되었고, 유가는 계속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럴 때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이 감산을 합의하였고, 이는 공급 감소를 통한 유가 상승이라는 결과를 불러왔다. OPEC 회원국들의 이같은 결정은 자국의 경제적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이었지만, 이를 통해 원유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는 미국은 어부지리의 이득을 보게 되었다. 경쟁국들이 모두 감산에 돌입하는 중에 미국은 원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공급은 줄거나 유지되어 높은 생산비를 상회하는 유가가 형성된 것이다. 이에 불만이 쌓인 러시아는 이같은 요인과 자국 정치상황 등을 고려하여 원유감산 반대라는 결정을 내렸고, 그 결과를 우리는 주가지수를 통해 목격하고 있다.

 

 * 세계 3대 산유국(2018년 기준) : 1위 미국(6억7600만톤) 2위 사우디아라비아(5억8300만톤) 3위 러시아(5억5600만톤)

 

2018년 원유 생산량 순위

 

악재 속 악재 ... 다음은 중동 불안?

그러던 중 오늘 아침 새로운 뉴스가 터져나왔다. 이라크 미군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최소 10명이 다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후에 새로운 뉴스가 나왔는데, 시리아 동부에서 공습으로 시아파 민병대원 26명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잠잠하던 중동 불안 이슈가 터져나왔다. 이같은 중동 불안 이슈는 단기적으로 유가에 상승압력을 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 가장 최악의 상황은 기존에 존재하던 두 가지 악재가 걷힌 다음 중동 불안 이슈가 다시 점화되어 폭락 후 폭락 후 폭락(3연폭은 좀...)을 경험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갈등이 확대될 조짐은 보이지 않으니 다행이지만, 중동 불안 이슈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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