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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s

공매도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이후 주가, 공매도로 주가가 내려가는 이유(KOSDAQ 사례분석)

by KTC_CHANCE 2020. 2. 23.

 

 

공매도는 도대체 무엇을 의미할까??

 공매도(空賣渡, short, short sale, shorting, going short)는 글자 뜻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는 의미이다. 개인 혹은 단체가 주식, 채권 등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매도한 주식·채권은 결제일 이전에 구해 매입자에게 갚아야 한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 시세차익을 내기 위한 한 방법이다.

 말은 어려워 보이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떨어질 것 같은 주식에 하락 배팅을 통해서 수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는 상승할 종목을 구매하지만, 이와 반대로 떨어질 종목을 파는 방법으로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이미 블로그 내에서도 공매도에 대한 주제로 몇 개의 게시물을 작성하기도 하였지만, 교과서 적인 공매도 개념보다는 실전에서 공매도로 인하여 어떠한 효과들이 일어나는지 수많은 요청을 받아 작성하게 되었다.

상신이디피, 2월 19일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2월 18일 18시 코스닥 공시로 상신이디피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다음날인 19일 공매도가 금지되었다.

 투자를 장기로 하신 분들은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이란 단어에 대해 익숙하신 분들이 많다. 소형주를 위주로 매매하시는 투자자들이라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종목에 이런 공시가 뜨게 된 것을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고, 없더라도 1년 이상 투자를 하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과열 종목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요건들이 충족이 되어야 한다. 

- 당일 거래에서 공매도 비중 20% 이상(코스닥‧코넥스 시장은 15% 이상)

- 공매도 비중 직전 40 거래일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

- 전날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 

 

 간단히 말하자면, 하락에 배팅하는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급증에 따른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공시가 뜨게 되면 먼저 우리는 3가지의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1. 왜 공매도로 인하여 주가가 하락하였을까?

2. 주가가 떨어질 이유가 무엇인가?

3. 하락한 현재, 기업의 가치 대비 가격이 합당한가?

 

 1과 2번의 경우는 비슷한 의미이지만, 분리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단순한 루머로 인한 공매도 증가로 인한 폭락이라면 과도한 폭락으로 인한 지금이 매수시점 타이밍일 수 있으나, 실제로 주가가 떨어질만한 이유가 있었다면 (어닝 쇼크, 파업, 손해배상 확정 등등) 매수하는 타이밍이 아니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번의 경우는 엄밀히 말하자면 개인투자자에게는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본다. 이러한 분석은 기업의 정보에 대해 빠삭하며, 경영자에 대한 판단과 더불어 회사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알아야 하는데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와서, 상신이디피의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을 살펴보자. 엄밀히 말하자면 상신이디피의 주가 하락 이유는 찾아보기 힘들다. 2월 17일 장 초반부터 시작된 주가 하락은 장중 20% 폭락까지 떨어졌으나, 반등하여 10% 하락 폭으로 종료되었다. 하지만 다음날 소폭 상승으로 시작하였으나, 장 초반부터 다시 시작된 하락은 10%가량의 하락으로 끝이 났고 이로 인하여 코스닥 시장 공시로 다음날인 19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 19일 하루 동안의 공매도 활동이 금지되었다.

 이런 경우 앞서 말한 1번과 2번의 결과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의 경우 속이 답답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럴수록 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주가가 하락한 이유의 1번 2번을 찾을 수 없고 3번 또한 개인투자자의 역량으로 감당할 수 없다면, 이성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이성적인 판단이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선택지는 3가지로 나뉜다.

 

1. 오버슈팅 현상으로 파악하고, 추가 매수

2. 향후 상황을 알 길이 없기에 대기

3. 투자 기업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여 전량 매도 또는 분할매도

 

 굉장히 교과서적인 대답임에도 불구하고, 답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본인이 매수한 종목에 대한 이유와 확신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내가 이종목을 구매한 이유가 재무제표와 거시경제 상황을 보고 난 뒤 투자할만한 기업이라고 생각했는지,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구매하였는지, 선전지나 투자정보 모임을 통한 정보로 구매하였는지 등등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투자자의 덕목과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이 추상적이고 투자의 고수와 하수를 구분하는 결정적인 능력이지만, 자신의 피 같은 돈을 투자한 사람이라면 이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내가 이 글을 적고 있는 이유도 지인분이 상신이디피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기에 질문을 요청하여 쓰게 된 상황이다. 안타깝게도 내가 알 수 있는 부분은 굉장히 적었고, 판단을 내리기에도 내 역량이나 능력이 부족하여 앞서 말한 선택지 3가지를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 본인의 돈이 들어갔기에 선택은 지인분에게 맡겼지만, 굉장히 안타까운 상태임은 부정할 수 없다. 

 투자를 하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기 마련이다. 유명한 트레이더들 조차도 매번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유명한 펀드매니저들 또한 똑같이 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자신의 투자를 판단할 인사이트를 키우는 방법이 정답이라는 것은 투자 고수들이 부정하지 않는 답변이다.

 상신이디피가 다시 상승하게 될지, 아니면 지금이 오버슈팅 상황으로 과도한 폭락인지, 하향 모멘텀의 시작일지는 모르지만 현재 종목을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자신의 판단을 곰곰이 점검해볼 시간임은 부정할 수 없다. 

 

더많은 공매도 관련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밑의 게시글을 통해 정보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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