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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코스피 3100 시대, 한국 증시 과열인가 아닌가?

by KTC_CHANCE 2021. 1. 10.

배경

 2020년 3월 19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1457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0개월 여가 지난 2021년 1월 8일, 작년 저점에서 100% 이상 상승한 3152포인트로 증권시장이 마감했다. 이는 한국 증시 역사상 최고점에 해당하는 종가지수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과열인지 과열이 아닌지에 대하여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본론

 한국증시 상승에는 한 가지 뚜렷한 이유가 존재한다. 그 이유는 중앙은행의 완화된 통화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장세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전 기준금리 1.25%에서 0.5%까지 떨어졌다. 비율적인 측면으로 보면 이전보다 40%가량 떨어진 상태이다. 그 결과, 낮은 예금 적금 수익률 대신 수익률이 높은 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현재 한국 정부는 부동산 투자를 억제하며 수많은 법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 결국 갈곳을 잃은 돈들이 증권시장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통상 증시 대기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자자예탁금이 역대 최고액인 65조 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은 2020년 한해동안 47조 원의 자금을 증시에 투자했는데 이는 8년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한 금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마켓은 어떤 상황일까? 이 또한 한국과 다를 바 없다. 미국 대표 지수인 다우지수, S&P500, 나스닥지수는 2021년 1월 7일 나란히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지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직후 20달러에서 약 51달러까지 상승하며 11개월 만의 최고치로 마감했다.

전세계 중앙정부가 대규모 지원정책 등 유동성을 쏟아내며 “모든 게 오르는 시장(everything rally)이 형성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기사를 보도했다.

이번 자산 상승 이유는 유동성이 급증한 가운데 올해 경기가 급반등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의회의 최종 인증을 받으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또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한국 증시가 과열이라고 바라보는 사람들은 급격한 대출상승으로 인한 주식시장이 곧 무너질 것이라고 말한다. 10일 5대 은행에 따르면 신용대출 잔액이 저번달 보다 증가한 134조 원으로 발표했다. 작년 12월 신용대출 급증세가 자산시장 과열을 부추긴다는 우려에 금융당국이 일부 은행들에 대출 제한을 요청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금리가 상승한다면, 자산시장의 급격한 하락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의 10년 물 금리는 0.9%까지 상승하는 등 금리 상승의 시그널이 보이고 있다. 한국 또한 10년 물 금리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증권시장 급락을 조심해야 된다고 그들은 주장하고 있다.

 

 과열이 아니라고 바라보는 이들은 한국의 기업실적 개선 등 경기가 나아질 것이기에 상승장이 지속될 것이라 주장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60%이상 증가한 약 35조 원을으로 예상했으며, 순이익 역시 50%가량 늘어난 약 22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끝나지 않은 중앙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들은 지속해서 자산 가격 상승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한국 중앙정부는 전국민에게 제공하는 3차 재난지원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 기업들이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중역을 맞게 되었다는 등 다양한 이유로 주가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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