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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 삼성전자 주주총회 참석 후기 (2020.03.18 수요일)

by KTC_CHANCE 2020. 3. 20.

 

 

1년에 한 번, 주주들의 축제??? 주주총회

 투자를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투자자는 회사의 주주가 된다. 주주라는 말이 거창해 보일 것 같지만 결국은 회사의 일부분을 투자하여 소유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이러한 의미가 내가 주인으로써 권력을 가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소액주주로 투자하게 된다는 것은 회사에 미치는 영향 또한 미미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괜한 오해는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 

 연말을 넘겨 연초까지 한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게 된다면, 주주총회 참석장이 3월쯤 집으로 발송되어 받게 된다. 이런 참석장을 받았다는 뜻은 배당을 주는 회사라면, 일반적으로 배당을 받을 자격 또한 갖추었다는 것을 동시에 의미하게 된다.

 

 배당금에 관한 궁금증이 있으시다면, 밑에 링크를 눌러보시길 바랍니다.

 

배당주 투자 / 결산 배당, 배당기준일, 배당락, 그리고 유의할 점...배당수익률, 배당성향

매년 이맘때쯤 되면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배당. 올해는 받을 수 있을까? 혹은 올해는 얼마나 받을까? 또는 올해는 얼마나 떨어질까...? 각자가 모두 다른 이유로 '배당'에 대해 궁금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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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주주총회는 3월에서 4월 사이에 열리게 되는데 장소는 정말 다양하다. 이에 대한 이유는 안타까운 한국의 금융 문화가 큰 몫을 차지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여기서는 그만하고, 만약 주주총회에 참석하게 된다면 소액주주더라도 중요 안건에 대한 투표와 투자한 기업의 CEO를 만나 향후 회사의 계획이나 전략 그리고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확신이 들고 그리고 자부심을 가지고 아끼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참석하여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과 경영진들의 비전과 성과를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는 이번 3월 중순에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참석하게 되었다. 이후 부터는 이에 대한 후기에 대해 작성하려고 한다.

 

 

 

삼성전자 주주총회, 아쉬웠던 후기

 이번에 참석한 삼성전자 주주총회는 내 생애 첫 주주총회 참석이다. 이전에도 투자를 꾸준히 하였기 때문에 주주총회 참석장을 여러 번 받아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 신경 쓰지 않았었다. 하지만 몇 개월 전 '워런 버핏 라이브'라는 책을 읽으며 주주총회에 막연한 상상을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는 수많은 사람들이 라이브로 방송을 통해 시청하는 주주총회라기보다는 유명인의 콘서트 수준의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주주총회장에서 주주들의 진정성 있는 질문들과 버크셔를 운영하는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에게 투자 인사이트와 철학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링크를 누르시면 '워런 버핏 라이브'에 대한 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투자서적 / University of Berkshire Hashaway [워런버핏 라이브]

주식을 하면 매일이 불안하다. 주식 투자를 하면 불안하다. 내가 산 주식이 올랐는지, 아니면 내려갔는지 매일매일이 불안하다.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들은 짬이 날 때마다 MTS를 확인하고, 전업 투자자라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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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에 따라 막연한 기대감으로 주주총회에 한번쯤 참석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에서 주주총회 참석장이 날아오게 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기대에 부푼마음도 잠시, 참석하기 전 한국의 주주총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서칭하고 분위기에 대해 찾아보았을 때 느꼈던 점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반대라는 점이었다. 실제로 구글에 주주총회라는 단어를 검색하였을 때 나오는 연관 검색어들은 '주총꾼' 같은 주주총회장에서 민폐를 끼치거나 주주총회와 상관없는 일들로 본 행사를 단순 방해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으로 손꼽히는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인데 과연 이런 주총꾼들이 와서 난리를 피게 될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지만, 실제로 내 앞에 주총꾼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으신 분인지 모르겠지만 주주총회와는 전혀 관련 없는 사항들로 본 행사를 방해하는 사람을 바로 앞에서 보게 되었다.

 이러한 일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주주총회 행사의 내용 자체에도 안타까운 점이 많았다. 비교 대상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라는 것이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부족하였던 질의응답 시간과 회사 내부 정보의 문제로 인하여 서칭을 조금만 하더라도 알 수 있는 정도의 답변들은 주주총회장에 참석하기 위해 시간을 쓴 많은 사람들에게는 부족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내가 갔다온 주주총회가 단 한 번이기 때문에 이러한 실망감을 가지는 것 자체가 일반화의 오류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의 금융문화에 대한 아쉬움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 경험을 가지게 되니 더 큰 실망을 하게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행사장의 시설이나 분위기, 보안 그리고 기념품들은 삼성전자 답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차고 넘쳤지만 정작 핵심인 주주총회의 알맹이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놀랍게도 주주총회장에 참석한 모든 주주에게 나눠준 마스크

 

아래 링크는 제가 한국의 주주총회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보게된 영상입니다. 시간이 남으신다면 시청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주주총회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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