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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투자서적 / University of Berkshire Hashaway [워런버핏 라이브]

by KTC_CHANCE 2020. 1. 25.

 

 

주식을 하면 매일이 불안하다.

 주식 투자를 하면 불안하다. 내가 산 주식이 올랐는지, 아니면 내려갔는지 매일매일이 불안하다.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들은 짬이 날 때마다 MTS를 확인하고, 전업 투자자라면 하루 종일 HTS에 앞에 앉아 있는 것이 부지기 수이다. 

 그런데 웃긴 건 우리가 매번 확인한다고 해서 내가 산주 식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내려가는 것도 아니다. 운이 좋게도 구입한 종목이 호재성 뉴스로 상승하면 다행이지만, 확률상 내려가는 날이 더 많기 때문에 우리는 과연 올바른 종목을 선택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매번 골머리를 썩는다. 

 경제학을 어느 정도 배우고 투자지식이 비교적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종목에 대한 정보뿐만이 아니라 거시경제에 대한 상황 또한 매일 확인한다. 금리가 어떻게 변하고 글로벌 환경에 어떠한 이슈가 있었는지 매일매일 체크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람들은 다른 투자자들보다 나은가? 그것도 아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러면 굳이 왜 머리 아파가면서 까지 우리는 이미 돈을 지불하고 구매한 종목에 그렇게 열을 올리는 걸까?

 

답은 당연하다. 내가 구입한 종목이 엄청나게 올라서 돈을 벌어야 하니깐!!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투자는 부동산에 몰려있다. 그런데 더 웃긴 건 돈이 조금 들어있는 주식 종목은 매일 확인하면서 더 큰돈이 들어가 있는 주택 가격은 매일 확인하지 않는다. 더욱 코미디인 점은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자신의 전재산의 50% 이상의 돈을 대출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적은 돈으로 투자하는 주식의 가격 변동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워런 버핏은 이러한 우리들에게 말한다. "5년 동안 차트를 보지 마세요.", "평생 가져갈 주식을 구입하세요."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이렇게 말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 우리는 바보일까?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워런 버핏은 우리가 바보라고 말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 강의

 워런 버핏은 86년도 부터 버크셔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받아오고 있다. 한국어로 번역된 '워런 버핏 라이브' 책은 1986년부터 2018년까지의 버크셔의 주주총회의 내용을 책으로 엮어내었다. 이곳에서 그는 동업자인 멍거와 함께 주주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서 버크셔와 관련된 답변뿐만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서스름 없이 답변해 준다. 

 나는 투자에 왕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과 옷이 있듯이 투자도 이와 똑같다고 생각한다.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자로서 엄청나게 성공한 투자자이기에 본받고 우리가 벤치 마크해야 할 대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반드시 그처럼 행동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가치투자자를 하지 않으면서도 성공한 투자자들 또한 많다는 것이 이를 증명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의 투자 기법을 따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가 평생 동안 겪어온 투자의 지혜와 철학은 우리가 반드시 따라가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말한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읽지 않는다는 점, 정책에 유의미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 오직 기업의 본질을 파악하고 자신이 판단할 수 있는 종목들을 선별해서 분석하고 투자한다는 점은 그가 얼마나 자신의 투자 철학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 보여주는 내용들이다. 

 나는 이책을 보며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내가 구매한 종목들을 매번 확인하며 매일매일 불안에 떠는 것이얼마나 바보 같은 짓이라는 것을 느꼈고, 결국 내가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점을 얻었다. 내가 그처럼 가치투자자가 될지는 아마추어 투자자로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뜨고 나서도 장기간 동안 전설로 남을 워런 버핏의 투자 경험과 철학을 보며 내가 가지고 있던 수많은 투자에 대한 궁금증이 풀린 것은 나의 투자 인생에 정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투자를 하며 매일매일이 불안한가?

그이유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면 '워런 버핏 라이브'를 읽기 바란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3924252

 

워런 버핏 라이브

미국의 투자 자문회사 경영진 둘이 1986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30년간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모두 참석해 그 Q&A를 꼼꼼하게 받아 적어 정리한 책이다. 여기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2016~2018년 주주총회...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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