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적 / 홍훈 교수의 행동경제학 강의, 홍훈 - 행동경제학 책 추천, 경제학 현실, 교양 경제학 추천

홍훈 교수의 행동경제학 강의, 홍훈

 

이 글은 『홍훈교수의행동경제학강의』에 대한 책 소개이며,

책의 내용(줄거리) 및 요약을 일부 포함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배우는 경제학은 길게는 100년 이상, 짧게는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상당히 오래된 이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학이 정통성을 갖고 있고, 철저한 시간의 검증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립되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반대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맞지 않는 구닥다리 유물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경제이론을 살펴보면 현실에 적용할 수 없는 것들이 상당히 많고, 교과서 속에만 존재하는 가정에서만 성립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행동경제학은 경제학의 첨단을 달리고 있는 학문이다. 행동경제학은 우리가 배우는 표준적인 경제이론, 즉 표준이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들을 보다 타당하게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이론이 아직 체계화되지 않아 논리적 정합성이나 경험적 타당성이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용어 및 개념의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고, 특히 한국어 번역어가 중구난방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표준이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점 하나로도 행동경제학은 주목할 만하다.

 

결국 모든 학문은 현상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홍훈 교수의 행동경제학 강의』는 행동경제학을 살펴보는 데 있어서 꽤나 유익한 책이다. 경제학의 표준이론과 행동경제학의 대비를 통해서 행동경제학 이론을 설명하고 있고, 각각의 이론에 부합하는 예시를 제시하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있다. 행동경제학의 미시경제학적 측면, 거시경제학적 측면, 정책적인 측면 등을 구분하여 경제학의 표준이론과 행동경제학을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하여 설명한다. 게다가, 행동경제학이 한국의 현실에 있어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고, 어떠한 시사점을 주는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이론이 단순히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닌 현실에 나와 우리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수학이 있으면 설명이 쉬워진다.

그러나 행동경제학 이론의 가정, 이론적인 근거, 수학적인 증명 등이 없는 것은 아쉽다. 얼핏, 경제이론을 글로만 설명하는 것이 사람들의 이해를 돕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수학적인 설명이 빠져 있으면 대략적인 이해만 가능할 뿐,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수학을 통해 경제이론을 이해하는 것이 더 쉽다. 글로 설명하는 데 A4 용지 1장이 필요하다면, 수학으로 설명하는 데에는 단 몇 줄이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는 교양서적 또는 입문서적의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대화에서 아는 척을 하기를 원하거나, 행동경제학의 수박 겉 핧기를 원한다면, 이 책은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

 

아담 스미스의 경제학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행동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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