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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버니 샌더스 후보 사퇴에 급등한 미국 증시 ... 정치와 주식의 관계

by KTCF 2020. 4. 9.

 

샌더스 사퇴에 美 증시 환호한 이유는?(한국경제, 2020.04.09.)

 

미국 민주당의 유력 후보인 버니 샌더스 후보가 사퇴했다. 그러자 미국 증시가 올랐다. 한국경제 등 주요 언론들은 이러한 내용을 보도하며, "반시장적 정책의 우려가 사라진 영향"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사실일까?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4% 올랐고, S&P500 지수는 3.41%, 나스닥지수도 2.58% 상승 마감했다. 분명 주가는 올랐다. 만약 버니 샌더스 후보의 사퇴 이외에 어떠한 이슈도 발생하지 않았다면 '샌더스 사퇴'와 '주식 상승'의 인과관계가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샌더스 후보 사퇴 외에도 ①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② 산유국 대규모 감산 합의 전망 등 시장에는 주가 상승을 견인할 만한 굵직한 호재들이 존재했다.

 

그렇다면, 샌더스의 공약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주식들이 특히 많이 올랐을까? 샌더스는 본인 스스로 '민주적 사회주의자'라고 칭하며 다양한 반(反)시장주의적 정책을 내세웠는데, 대표적으로 법인세 인상, 부유세 도입, ③ 전국민 의료보험 등이 있다. 이 중, 법인세 인상이나 부유세 도입은 비교적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므로, 전국민 의료보험 제도로 피해를 볼 수 있는 종목들이 상승했다면 샌더스의 사퇴가 미국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itedHealth Group, UNH) 8.0%, 몰리나헬스케어(Molina Healthcare, MOH) 12.45%, 앤섬(Anthem, ANTM) 10.25% 등 의료보험 기업들의 주가가 지수 대비 상당히 많이 올랐다. 이는 샌더스 리스크 해소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코로나 19의 진정세가 민간 의료보험사에도 큰 호재로 작용한다는 것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샌더스 후보의 사퇴가 미국 증시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확신한다. 정치적 리스크는 분명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더 나아가 국가 경제를 망칠 수 있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또한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더 심할 수 있다. 선거를 앞두고 좌우를 가리지 않고 온갖 포퓰리즘 공약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추어 봐도 에너지 관련주(에너지 전환 정책), 통신주(데이터 공공재 정책), 항공주(외교적 갈등), 건설주(부동산 규제) 등이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고, 일부 기업은 회생 불가할 정도로 무너지기도 했다.

 

투자자에겐, 예측불가한 정치적 리스크는 그 자체로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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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샌더스 사퇴에 美 증시 환호한 이유는?(한국경제, 2020.04.09.)

샌더스 사퇴에 美 증시 환호한 이유는?

샌더스 사퇴에 美 증시 환호한 이유는?, 한경제 기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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