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2025년 전기 모집에 대한 공고가 나온다고 한다.
관련글: 2024.10.20 - [Others] - 대학원 /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2025년 전기 모집 정보 (+ 2024년 전기모집 서류전형, 면접전형 후기)
작년 이맘 때쯤, 2024년 전기 모집 공고를 보고 별 생각 없이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에 지원했는데 벌써 1년이 흐른 것이다.
현재는 총 5학기 과정 중 2학기를 보내고 있고, 지금까지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석사과정 후기를 한 번 남겨보려고 한다.
스펙
우선,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스펙을 적어두려고 한다.
아무래도 합격 여부, 학습 난이도 등이 대학, 전공, 회사, 경력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 학교 및 전공: SKY 상경(경영/경제)
- 회사: IT기업 * (참고) 현 회사 직전에는 경제 관련 업무를 진행한 바 있음
- 경력: 5~10년차 (대리~과장급)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개요
* 자세한 내용은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econo.yonsei.ac.kr/econo/index.do)
- 과정 소개: 특수대학원으로 총 5학기 과정이며,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 세부 전공: 금융공학, 금융보험, 공공발전, 통상산업, 기업경제 총 5개 전공. * 다만, 전공별 차이가 크지는 않다. (전공필수 과목이 다른 정도이며, 졸업 논문 작성 시 세부 전공과 다른 주제를 선택해도 상관없다고 한다.)
- 논문 필수: 졸업을 위해 논문이 필수는 아니며, 논문 작성을 하지 않을 시 졸업 학점이 추가 된다.
- 이수 학점: 논문 작성 시 35학점, 논문 작성하지 않을 시 40학점
- 시간표: 평일 오후(화/목) 18:30~22:00, 주말 오전(토) 09:30~13:00 각각 4교시로 이루어진다.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및 경제학 석사 지원 동기
정말 별 생각 없이 지원했다. 원래 학위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언젠가 석사/박사를 해야지' 정도의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고, 그게 이번이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주변에 대학원을 다니는 지인들이 하나 둘 생겨났고, 그 중 한 명이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모집 공고를 공유해줘서 나도 더 늦기 전에 해봐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급하게 지원하게 되었다.
(얼마나 급했나면, 지원 당시에 회사 업무, 어학 시험 등으로 바쁠 때라 지원서를 외근가는 택시 안에서 핸드폰으로 작성하였다. 당연히 면접 준비도 하나도 못했고, 면접 당일날 대기 장소에서 10분 정도 자기소개서 읽는 정도가 다였다. 서류전형, 면접전형 등 지원 과정에 대한 후기도 빠른 시일 내에 남겨보도록 하겠다.)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학업 부담
1학기, 그리고 지금 진행 중인 2학기 모두 8학점씩 수강하고 있다. 평일 이틀 저녁시간을 빼는 것은 회사 업무로 인해 어려워서 평일 하루, 주말 하루 수업을 듣고 있다. 이렇다 보니, 토요일은 사실상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고(수업, 과제, 결혼식 등 경조사로 끝이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이 오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 그러나 주변에 화, 목, 토 3일 총 12학점을 듣는 원우분들도 있는 것을 보니, 이것도 회사 업무나 개인 시간 활용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물론, 이 분들도 굉장히 힘들어 한다. 특히 시험 기간에)
상경 계열을 졸업했기 때문에 수업 난이도는 그렇게 높다고 생각되지는 않고,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특수대학원인 점, 절대평가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학부보다 훨씬 수월한 편이다. 다만, 경제학 관련 수업을 수강한 적이 없는 비전공자 분들은 조금 힘들어 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원우회
특수대학원이다 보니 원우회를 중심으로 행사 등이 진행되는데 원우회비를 납부한 경우라면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개강총회, 종강총회, 패밀리데이, 캠핑 등 여러 행사가 개최된다. 또 하나의 원우회비 납부 혜택이라면, 수업이 있는 날짜(화, 목, 토)에 간단한 간식(샌드위치 등)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체감되는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원우회비 납부가 필수는 아니며, 실제로 1학기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납부하고, 2학기, 3학기 등 시간이 갈수록 납부 인원이 적어진다.
종합 후기
종합적으로 보면,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석사과정을 시작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적지 않은 돈을 납부하고 있고, 적지 않은 시간을 들이고 있지만, 나름 배우는 것도 있고 어쨌든 커리어 향상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에 박사를 할 계획이기 때문에, 석사를 될 수 있을 때 빨리 끝내놓는다는 점에서도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아직 논문을 작성하지 않았지만, 내 이름이 된 논문을 작성하고 이를 발표하게 된다면 꽤 뿌듯할 것 같다는 기대도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