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2

고전 /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 자유와 방종의 차이는 무엇인가? 질적 공리주의의 창시자. 세 살 때 그리스어를 배웠고 여덟 살 때 라틴어를 배웠으며 열세 살 때 경제학을 공부한 천재.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이다. 사회학, 철학 등의 분야에서 고전으로 평가받고, 경제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밀의 자유론은 고등학교 교과서에까지 실릴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책이다. 그러나 고전의 정의와 같이, 누구나 들어볼 만큼 유명하지만, 정작 책을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다. 나 역시도 그랬고,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읽어 보자고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를 지금부터 이야기하고자 한다. 자유(Liberty)란? "한 나라 안에서 약자들이 이런저런 강자들의 침탈 대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그들 모두를 제압할 수 있을 만큼 힘이 센 최고 강자가 하나 있어야 했다. 그러나 그렇다.. 2021. 3. 31.
불평등 서적 /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 인상적인 껍데기, 볼품없는 알맹이 도발적이다. 읽을 책을 고르기 위해 인터넷 서점을 둘러보다 이 책의 제목을 발견했을 때 들었던 생각이다. 그리고 이 생각은 내가 책을 구매하는데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제목에서 느낀 흥미와 관심은 책을 편지 30분만에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선량한 차별주의자... 역설적 표현을 가르치는 국어책에 등장해도 좋을 이 제목은 안타깝게도 좋은 컨텐츠와 함께하지 못했다. 껍데기는 인상적이었으나, 알맹이는 볼품없었다. 이분법적 사고관의 한계 대부분의 문제를 이분법적으로 접근한다. 강자와 약자, 다수와 소수, 기득권과 비기득권 등... 그리고 대립되는 두 집단의 같은 행동에 대한 평가는 전혀 다르다. 언제나 강자는 악이고 약자는 선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관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그런데 갑자기.. 202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