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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2

은행은 공공재인가? - 한국 은행주를 매수하지 않는 이유 국내 은행주는 저평가되어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우리나라 금융업의 주식 저평가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은행의 PER, PBR은 각각 4.0, 0.36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글로벌 100대 은행을 보유한 금융 선진국 22개 국가 중 2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국내 은행주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도 상당히 저평가된 셈이다. 국내 은행주는 '만년' 저평가되어 있다. 1997년 발간된 동 연구원의 '은행가치평가' 보고서를 보면, 국내 5대 은행(조흥, 한일, 제일, 상업, 서울은행)의 PBR은 1995년말 이후 모두 1 미만으로 하락하였고, 1997년 5월 15일 기준 5대 은행의 PBR은 0.4 수준까지 하락하였다고 한다. 즉, 국내 은행주의 저평가 문제는 20년도 더 된 .. 2023. 3. 3.
배당주 투자 / 금융주(은행주) 전량 매도 후기 - 돈을 벌면 악(惡)?! 가지고 있던 금융주를 전량 매도했다. 기존 계획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하기 전까지 분할 매수 후 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오면 분할 매도할 생각이었으나, 한국 금융주를 오래 보유하기에는 정책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하였다. 관치금융이라는 오랜 망령이 더욱 강해져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한국의 관치금융은 은행의 낮은 배당성향과 함께 한국 금융주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꾸준히 지목되었다. 다만, 은행의 낮은 배당성향은 금융 시스템의 선진화와 함께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반면, 관치금융은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알려진 위험은 위험이 아니다."라는 금융시장의 오랜 격언처럼, 나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K-관치금융을 리스크 요인으로 고려하지 않았다. 오히려, 관치금융이 이.. 2021. 2. 22.